본문 바로가기

리뷰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리뷰

반응형

 

원작 : 토라코 (라이트노벨)

감독 : 이시하라 타츠야

제작시기 : 2012년

편수 : 12화 + life 6화 + 번외 13화 /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러브코미디

제작사 : 쿄토 애니메이션 ( ! )

 

오프닝

 

(58초에 나오는 빙글빙글은 워낙 유명하죠)

 

 줄거리 : 중학교시절 중2병 환자였던 토가시 유우타는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중2병을 청산하고 새로운 고등학교 생활을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입학식 날 중2병을 앓고 있는 안대소녀 릿카와 만나게 되면서 일이 꼬이게 되는데...!

 

관람평 한줄 : 처음에는 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인데 정말 놀라운 스토리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스토리만 좋아도 합격인데 심지어 음악, 그림체도 완벽하다. 지금까지 본 애니메이션 순위 Top 5안에 드는 작품. 꼭 보는 걸 추천. 안 보면 후회합니다.

 


사람들한테 2012년 최고의 작품을 물으면 많은 사람들은 '소드 아트 온라인'이나 '빙과'가 최고였다고 말합니다. 두 작품도 상당히 좋았지만 저는 2012년 최고의 작품으로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를 선택하고 싶네요. 일단 스토리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는 가벼움과 무거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애니메이션의 시작을 유머로 시작해 갈수록 스토리가 진지해지죠. 사실 쿄애니의 이런 전략은 굉장히 훌륭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시작부터 진지한 애기를 풀면 애니메이션 자체가 딱딱하고 재미없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후반에 진지해지면서도 계속 유머가 나옴으로서 주제를 자연스럼게 녹이는데 성공했죠.

 

복선 처리도 훌륭했습니다. 사실 처음 볼때 릿카가 밧줄을 타고 내려오는 장면에서 '어떻게 남의 집을 그렇게 자연스럼게 창문으로 들어갈수가?'하고 의문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릿카가 과거에 유우타를 만난적이 있었다는 복선이였죠. 갑자기 뜬금없이 반전이 있어 감동보다는 뒤통수 맞은 기분이 강한 엔젤비트 같은 애니메이션과 확연히 구별이 갔습니다.

 

 

감동도 확실히 있었습니다. 사실 릿카의 중2병은 데코모리와 달리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을려는 마음이 유우타를 통해 중2병의 형태로 나타난것이죠. 릿카가 아버지의 죽음을 인정하고 과거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겠다는 장면 (릿카가 '잘있어요! 아빠!'라고 한 장면)은 정말 좋고 감동적이였습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라면 상처를 극복할 수 있다는 감독의 메세지가 잘 전달되었죠.

 

 

스토리 외의 사항도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뭐 그림체는 쿄애니니 더 이상 말이 필요없고 오프닝도 굉장히 흥겹고 즐거웠죠. (빙글빙글)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는 여러가지 면에서 정말 완성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물론 아쉬움도 약간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릿카가 안대를 다시 쓰는 장면은 약간 의문이 들었습니다. 굳이 안대를 다시 썼어야 했을까. 물론 감독의 메세지인 '부정하고 싶은 중2병이였던 자신도 결국은 자신이다.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인 것이다. 중2병이였던 자기 자신을 부정하지 말자. 왜냐하면 사람은 평생 중2병이기 때문이다.'을 더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였다고는 하지만 '릿카가 안대를 다시 쓰지 않고 중2병의 마음을 잃지 않았다'는 전개가 더 바람직했다고 생각합니다. 한쪽 눈을 계속 쓰지 않으면 나중에 눈이 짝짝이가 되고 심하면 실명까지 갈 수 있는 이유도 약간 있고요. (농담입니다.) 물론 감독이 선택한 엔딩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약간 아쉬움이 남을 뿐....

 


 

평점 : 10/10 


반응형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쌍커풀 수술 후기 1편 (상담)  (0) 2018.03.21
꼭 해봐야 할 쯔꾸르게임 추천 BEST 20  (1) 2015.12.04
슈타인즈 게이트 리뷰  (0) 2015.11.07
아노하나 리뷰  (0) 2015.11.07
미래일기 리뷰  (0) 201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