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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풍전(李春風傳)(작자 미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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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1


갈래

  • 판소리계 소설, 풍자 소설

성격

  • 해학적, 교훈적, 풍자적

제재

  • 이춘풍의 방탕한 행적과 춘풍 처의 활약상

주제

  • 허위적인 남성 중심의 사회 비판과 진취적인 여성상의 제시

특징

  • 물질 중심적 가치관이 형성되어 가던 시대상을 반영함
  • 두 인물의 상반된 생활 태도와 갈등을 통해 주제를 제시함


이해와 감상


  • '이춘풍전'은 기생에 빠져 재물을 탕진하는 인물 '춘풍'을 주인공으로 삼아 조선 후기의 부정적 세태를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다. 춘풍은 가정을 돌보지 않고 방탕한 생활을 하는 인물로, 겉으로는 점잖은 체하면서도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갖가지 추태를 부린다. 기생 추월의 유혹에 넘어간 춘풍은 궁지에 몰리게 되는데, 이때 남장을 하고 나타난 아내의 활약으로 춘풍은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이렇듯 이 작품에서는 가부장적인 남성 권력이 지닌 횡포를 풍자하고 동시에 여성의 능력을 부각하여 그리고 있는데, 이를 통해 여성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새로운 인식이 싹튼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 전체 줄거리


  • 서울 다락골에 살던 이춘풍은 가산을 탕진하며 방탕한 삶을 살았으나 아내 김씨가 열심히 품팔이를 하여 돈을 모은 덕분에 세간이 넉넉해지게 되었다. 그러자 춘풍은 아내를 윽박질러 호조 돈 2,000냥을 빚내어 평양으로 장사를 떠난다. 그러나 이춘풍은 기생 추월에게 빠져 돈을 몽땅 빼앗긴다. 이 소식을 들은 아내는 남장을 하고 새로 부임하는 평안 감사를 따라 평양에 간다. 그녀는 회계 비장이 되어 추월을 징벌한 후, 돈 2,500냥을 되찾아 춘풍에게 준다.


  • 춘풍은 돈을 받아 서울 집에 와서는 아내에게 그동안 돈을 벌었다고 허세를 부린다. 이때 다시 아내가 비장 복장으로 나타나 춘풍에게 음식을 준비하게 하고 영문을 모르는 춘풍은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거린다. 비장이 오늘은 춘풍의 집에서 자고 가겠다며 옷을 벗으니 춘풍은 그제야 비장이 자신의 아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후 춘풍은 개과천선한다.


◇ '남장 여인'의 의미


  • 가정이 무능하고 방탕한 남편 때문에 몰락하지만, 슬기롭고 유능한 아내의 활약으로 재건되는 이야기의 전개에는 허위에 찬 남성 중심의 사회를 비판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남장 여인은 당대 남성 중심의 봉건적 사회의 허구성을 단적으로 보여 주기 위한 장치라 할 수 있다. 즉, 여성의 본질적 능력이 결코 남성에 뒤지지 않으며 오히려 남성을 능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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